김민재 막판 5분, 상대 공격 4번 막았다→'걷어내기 13회' 레버쿠젠 스피드 스타도 속수무책... 뮌헨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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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경합을 벌이는 김민재(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변함없이 철벽수비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는 놓쳤으나 뮌헨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무승부로 선두 뮌헨은 17승4무1패(승점 55)를 기록,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유지했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태클 3회,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다. 걷어내기는 무려 13회나 올렸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4차례 승리했다. 패스성공률은 85%를 가져갔다.

특히 후반 막판 집중력 수비를 보여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 공격을 4번이나 막아냈다. 후반 42분 김민재는 높은 타점을 앞세운 헤더로 상대 롱패스를 끊어냈고, 1분 뒤에는 상대 공격수의 볼 트래핑이 길어지자 이를 놓치지 않고 막아냈다. 또 후반 추가시간 1분에도 상대 역습을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었다. 레버쿠젠 '스피드 스타'로 꼽히는 제레미 프림퐁이 드리블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김민재도 속도에서 밀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상대를 저지했다. 덕분에 뮌헨은 유효슈팅 하나 날리지 못했는데도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레버쿠젠은 슈팅 1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고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 7.99를 부여했다. '파트너' 우파메카노(평점 8.07) 다음으로 높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평점 7.6, 소파스코어도 팀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7.7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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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다만 독일 현지 평가는 엇갈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 기자는 이번 경기에 대해 "우파메카노는 90분 내내, 김민재는 후반전 동안 뮌헨 최고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독일 스폭스는 "경기 대부분 우파메카노보다 자신감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낮은 평점 4를 부여했다. 독일은 일반적인 통계 매체와 달리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한편 뮌헨은 오는 19일 홈에서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리그 녹아웃 페이즈 2차전 셀틱(스코틀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선 뮌헨이 2-1로 이겼다. 뮌헨은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16강 무대에 오른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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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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