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희생양' 승격팀에 극장패, 김판곤 울산 감독 "개막 홈 경기 패배 죄송하다... 제 불찰 느껴" [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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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패장이 고개를 숙였다. 김판곤(56) 울산HD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낮고 작은 목소리로 답변을 이어갔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안양에 0-1로 졌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승격팀 안양과 홈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안양은 창단 후 첫 K리그1 승리를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따냈다.

두 경기 연속 패배아. 울산은 지난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안양과 K리그1 개막전에서도 패배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쉴 틈이 없는 울산은 오는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ACLE 경기까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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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오른쪽)과 이창용(가운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개막 홈 경기를 결과를 못 내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대체로 경기를 잘했다. 염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왔다. 제 불찰을 느낀다"며 "골 결정력이 부족한 건 개선이 되어야 한다.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후반전 김판곤 감독은 공격수 허율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드필더 김민혁을 빼고 공격수 야고를 투입한 직후였다. 김판곤 감독은 "허율을 영입한 이유다. 그런 역할을 쓰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허율을 남겨두는 게 세트피스에서 유리할 것 같았다"고 이유를 들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압박하려면 계속 킥을 날리더라.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 모따의 세컨드 볼을 대비했다"며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오고 모따가 득점을 터트리는 게 염려됐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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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가운데)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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