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은행 또 정규리그 우승! 위성우도 의심했던 기적 이뤘다... 통산 15번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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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선수단이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위성우(54) 우리은행 감독도 생각지 못한 기적이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15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46-44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역대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성적 21승8패를 기록,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워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전력 이탈이 심각했다. '대표팀 가드' 박지현은 해외무대 도전을 위해 떠났고, '우리은행 아이콘'이었던 박혜진은 FA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또 최이샘은 신한은행, 나윤정은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했다. 김단비 홀로 남았다.

위성우 감독도 지난 12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올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나도 몰랐다"면서 "(이전 시즌과 비교해) 100배는 더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더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고 명장답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2년 만이다. 지난 2022~2023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우승을 통해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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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오른쪽). /사진=WKBL 제공
이날에는 깜짝 히어로가 등장했다. 우리은행 이명관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김단비는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8점 4어시스트, 박혜미도 6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38-32로 앞섰다. 4쿼터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늘이 지나면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KB는 이날 패배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1승18패를 기록 중이고,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17패)와 반경기차다. KB는 1경기, 신한은행은 2경기가 남았다. 우리은행전에선 나카타 모에, 허예은이 12점씩 올렸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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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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