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또 트레이드' 홈런 폭발 맹활약! 드디어 성공 신화 쓸까, 캠프 MVP까지 거머쥐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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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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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왼쪽)과 김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두산의 새로운 식구가 된 추재현(26)이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두산은 "16일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진행했다.

이제 선수단은 오는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구춘 대회' 포함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 내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꼽은 MVP는 투수 홍민규와 야수 추재현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투수 김호준과 김무빈, 야수 김동준과 강현구가 우수 선수로 꼽혔다.

야수 MVP 추재현은 청백전 3경기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재현은 "스윙이 뒤에서 나오던 걸 감독님께서 교정해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역할에 상관없이 소금처럼 1군에서 보탬이 되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재현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어스 군단의 일원이 된 좌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당시 두산은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보내는 대신, 롯데로부터 투수 최우인과 외야수 김민석, 그리고 추재현을 받는 2: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트레이드 배경에 관해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수초(성동구리틀)-건대부중-신일고를 졸업한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9년에는 1군 무대에서 1경기를 치르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퓨처스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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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오른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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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어 2020년 4월 추재현은 2: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가 추재현을 강하게 원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대신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이 키움으로 향했다. 그만큼 추재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추재현은 신일고 3학년 때 OPS가 전체 1위였다. 그 당시 투수와 1루수 겸업을 하고 있었음에도 타격이 좋았다. 눈에 띄게 홈런을 많이 친 것은 아니었지만 2루타, 3루타 등 장타를 많이 때렸다. 장타율은 당연히 높았고, 출루율 또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 성적이 괜찮았다. 출루율 또한 준수하다. 기록적으로 탐이 나는 선수였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2020시즌 13경기에 뛴 추재현은 2021시즌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95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0.252(262타수 66안타) 5홈런 2루타 15개, 26타점 37득점, 4도루(3실패) 26볼넷 7몸에 맞는 볼 57삼진 장타율 0.366 출루율 0.336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2022시즌 추재현은 33경기에 뛰면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2루타 4개, 5타점 10득점 1도루 7볼넷 1몸에 맞는 볼 17삼진 장타율 0.293 출루율 0.318의 성적을 냈다. 2023년 1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추재현은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7월 18일과 19일, 2경기만 뛴 추재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에서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2루타 19개, 31타점 51득점 6도루(3실패) 36볼넷 8몸에 맞는 볼 82삼진 장타율 0.336 출루율 0.326이며, 실책은 3개를 기록했다. 추재현의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루타 83개, 3루타 1개, 209타점 232득점, 46도루(20실패) 159볼넷 45몸에 맞는 볼 192삼진 장타율 0.433, 출루율 0.390, 실책은 12개.

과연 1차 캠프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추재현이 두산의 치열한 외야 경쟁을 뚫고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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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이 2025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마친 뒤 단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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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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