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기점' 손흥민 맨유 부쉈다! 평점 7.8 맹활약, 토트넘 1-0 신승→파죽의 EPL 2연승... 12위 탈환 '껑충'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선제골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왼쪽)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득점 후 제임스 매디슨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팀의 위기 상황에서 빛난 건 캡틴이었다. 손흥민(33)이 공격 포인트 없이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기사회생이다.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25경기 9승 3무 13패 승점 30을 기록했다. 맨유는 25경기 8승 5무 12패 승점 29에 머물렀다.

순위가 뒤집혔다. 토트넘은 맨유를 제치고 1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맨유는 15위로 추락했다.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25경기 17점)과 12점 차이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나와 87분을 책임졌다. 마티스 텔이 최전방에 서고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2선에 배치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3-4-3으로 받아쳤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요슈아 지르크지가 스리톱에 배치됐다. 패트릭 도르구,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지오구 달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스리백에 서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결승골 직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반 13분 만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매디슨이 혼전 상황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선제골 기점 역할을 했다. 과감한 왼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맨유 수비진을 맞고 흘렀다. 이후 토트넘의 슈팅이 오나나에 걸리며 굴절됐고, 이를 매디슨이 마무리했다.

맨유는 계속된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 토트넘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맨유는 좀처럼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격수 호일룬과 지르크지가 계속 부진했고 미드필더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고군분투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좀처럼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중앙 미드필더 베리발과 벤탄쿠르, 매디슨 모두 교체해줬다. 손흥민은 정규 시간 종료 3분 전이 돼서야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도 맹활약을 펼쳤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 7.8을 주며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0%(27/30),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희생한 주장 덕분에 토트넘은 홈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EPL 2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를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