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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뉴시스 제공 |
황의조의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는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메르신의 메르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24라운드 하타이스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시즌 성적 7승7무9패(승점 28)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법원은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렸다.
황의조는 상대방 동의 없이 여러 차례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이다. 황의조는 지난 해 11월 피해자 A씨에 대해 합의금 명목으로 2억원을 공탁했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는 없다며 엄벌을 요구한 바 있다.
황의조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게 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도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카메라 불법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 심각성으로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곧바로 튀르키예로 건너가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2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57분을 뛰었고, 슈팅 4회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1회였다. 패스성공률도 71%로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낮은 평점 5.67을 주었다. 풋몹의 평점은 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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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황의조(오른쪽). /사진=알란야스포르 SNS |
이날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11분 상대 에이스 펀쇼 밤보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추격에 나섰으나 통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윙어 로데 아구스토가 퇴장 당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