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집행유예→튀르키예 건너가 선발 출전, 8경기 무득점 부진... 팀도 0-1 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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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뉴시스 제공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황의조(33·알란야스포르)가 곧바로 선발 출장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는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메르신의 메르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24라운드 하타이스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시즌 성적 7승7무9패(승점 28)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법원은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렸다.

황의조는 상대방 동의 없이 여러 차례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이다. 황의조는 지난 해 11월 피해자 A씨에 대해 합의금 명목으로 2억원을 공탁했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는 없다며 엄벌을 요구한 바 있다.


황의조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게 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도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카메라 불법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 심각성으로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곧바로 튀르키예로 건너가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2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57분을 뛰었고, 슈팅 4회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1회였다. 패스성공률도 71%로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낮은 평점 5.67을 주었다. 풋몹의 평점은 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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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황의조(오른쪽). /사진=알란야스포르 SNS
올 시즌 황의조는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12월 가지안테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득점을 더 쌓지 못하고 있다. 8경기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이날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11분 상대 에이스 펀쇼 밤보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추격에 나섰으나 통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윙어 로데 아구스토가 퇴장 당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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