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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홍주연 / 사진=스타뉴스 |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당귀' 293회는 전국 시청률 5.2%,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142주 연속 동시간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KBS 아나즈 홍주연, 허유원, 정은혜와 엄지인 보스는 "야식의 백미는 컵라면"이라며 편의점 음식을 폭풍 흡입했다. 특히 홍주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방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는 동네가 어디 인지를 캐묻는 엄지인에게 전현무는 "회사랑 집이 가까우면 온갖 잡일을 다 시킨다"며 혀를 내둘렀고, 역시나 집에 한번 놀러 가겠다는 엄지인에게 홍주연은 "집이 좁아서 엄마도 못 오신다"며 철벽 방어했다.
후배들의 연애사까지 걱정하는 엄지인에게 홍주연은 "부담스럽다. 연애는 조용히 몰래 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엄지인은 한술 더 떠 "대체 결혼은 언제 할 거야? 돈은 좀 모았니"라는 잔소리를 쏟아냈다.
퇴근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을 이끌고 옥상으로 향한 엄지인은 여의도 야경을 내려다보며 신입 사원 시절을 떠올려봤다. 그는 졸음이 가득한 후배들에게 새해 다짐을 권유하기도 했다. 홍주연은 2025 연예대상 베스트 아이콘상, 엄지인은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고, 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옥상을 내려왔다.
엄지인의 숙직 교육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후배들과 핑크 하트 파자마를 맞춰 입고 등장한 엄지인은 자칭 '스포츠 여신'이던 시절 술 취한 스토커가 찾아온 일화를 고백하자 허유원은 "새벽 4시 뉴스가 끝나면 분장실로 전화가 왔다", 정은혜는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장소로 오겠다고 했다", 홍주연은 "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스토커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엄지인은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안 온다며 KBS 사가를 가르치는 모습으로 긴 숙직 교육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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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
삼밭에 도착한 원정대는 30~100만원까지 값이 나간다는 산삼 찾기 삼매경에 빠졌다. 하지만 눈 쌓인 산에서 산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목이 타는 이순실은 눈을 뭉쳐 물 대신 먹고, 땅 속 생 도토리도 거침없이 맛보는 자연인 면모를 보였다. 꽁꽁 언 땅에 분노의 괭이질을 하던 이순실이 결국 삼 뿌리를 발견했지만 산불에 그을린 상태였고, 결국 약으로도 쓰인다는 소나무덕다리버섯을 캐서 하산했다. 직원들에게 밥을 지어주기 위해 불을 지핀 이순실은 눈으로 녹슨 가마솥을 닦고, 동치미 장독대 보관을 위해 언 땅을 파는가 하면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물을 길어오게 하는 등 낯선 자연인 체험을 이어갔다.
신종철 보스는 호텔 VIP 미식회 당일 미입고 된 식자재 때문에 폭발했다. 메인 메뉴 변경 불호령에 셰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곧장 테이블 세팅 점검에 나선 신종철은 의자 커버 교체, 식기구 간격 1.5cm, 유리잔의 청결도까지 꼼꼼히 체크한 뒤 리플렛을 확인했다. 리플렛 중앙 신종철의 사진을 본 직원이 "40대로 보인다"고 하자 그제서야 처음으로 미소를 짓고, "최현석 보다 괜찮냐"며 정지선의 동의까지 얻은 뒤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VIP 평가단으로 조리명상 남대현, PD 이욱정, 외식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 등 40여 유명 인사들에게 서빙 된 첫 번째 메뉴부터 호평이 쏟아졌고, 신종철 레시피의 빵을 맛본 노희영이 "다 먹었다간 큰 일 날만큼 맛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가피하게 변경된 메로찜에 대해서는 "기름기가 많은 메로가 담백하도록 찐 다음 구웠다"는 디테일까지 캐치했고 유일하게 양고기 스테이크의 오버쿡을 지적했다. 이를 확인한 신종철은 만회를 위해 진갈빗살 스테이크를 직접 세팅, 최상급 소고기와 정성이 가득한 특제 소스를 강조하며 평가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디저트까지 맛본 평가단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다이닝의 신" 함성과 함께 신종철의 VIP 미식회가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