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강제 입원·15년만 오디션' 도대윤, 결국 탈락..'언더커버' 떠났다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17 09:11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도대윤
무려 15년 만에 서바이벌 무대에 올랐던 도대윤이 3라운드를 끝으로 '언더커버'를 떠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 6회에서는 최약자는 무조건 탈락하는 무대 위 먹이사슬, '1vs1vs1 약자 지목 배틀'이 계속됐다.


이날 방송에서 민준기, 박준성, 전건호는 약자 지목 당시 아무도 이들을 지목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배틀을 펼치게 됐다. 전건호는 두 사람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인다. 싸움은 두 분이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했다. 고음과 관련해 키를 더 높이냐 마느냐를 두고 전건호와 박준성이 의견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본 무대에서 세 사람은 감정도 고음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TOP 리스너'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정재형은 전건호에게 "의도가 있는 (본인 위주의) 편곡 아니었을까"라고 했고, 이석훈은 "키를 낮췄어야 했다. 대중은 좋아할 수 있지만, 심사를 하는 우리는 단 한 명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계속해서 고음으로 승부를 보는 전건호에게 따끔한 평가를 남겼다. 무대 결과, 박준성이 깜짝 1위를 차지했고, 전건호는 2위, 민준기가 탈락의 쓴맛을 봤다.

또 김원식, 서사무엘 그리고 보이 그룹 라이즈 소희의 누나 이지민도 만나자마자 "보내드리겠다", "질 것 같지 않다" 등의 말들로 신경전을 펼쳤다. 이런 분위기는 무대를 앞둔 리허설 때도 계속됐다. 서사무엘은 연습 때는 하지 않았던 멜로디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원식은 "바뀌는 게 너무 많다"면서 당황했지만, 서사무엘은 "네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내 목소리가 아니"라면서 답답해했다. 김원식은 "갑자기 약속된 멜로디를 바꾸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고, 서사무엘은 "짜증 났다. 내가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지. 적당히 좀 하지"라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헤이즈의 '널 너무 모르고' 무대를 커버한 이들은 무대 위에서는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했다. 원곡의 프로듀서인 'TOP 리스너' 그루비룸 이휘민은 김원식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그런데 서사무엘이 너무 튀었다. 서사무엘만의 색깔이 강조된 것 같았다"는 평가를 했고, 이석훈은 "나는 나쁘게 듣지 않았다. 확실히 자연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사무엘은 1위로 4라운드에 진출했고, 김원식이 3위로 탈락했다.

image
/사진=ENA 언더커버
도대윤, 시소, 이준이 꾸민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 커버 무대도 공개됐다. 도대윤은 "내가 사실 좋은 보컬리스트가 아니다. 때문에 노련미로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 후 도대윤은 'TOP 리스너' 그루비룸 박규정으로부터 "시소, 이준에 비해 목소리 채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날 무대의 탈락자는 도대윤이었다.

무려 15년 만에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대윤은 탈락이 확정된 후 "경쟁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그런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내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언더커버'를 떠났다.

최약자는 무조건 탈락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1vs1vs1 약자 지목 배틀' 결과 총 24명의 커버 가수가 살아남아 4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공개된 4라운드 미션은 'TOP 리스너'들 뿐만 아니라 객석에 스페셜 리스너들까지 참여해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대윤은 김예림과 그룹 투개월로 2011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했다. 당시 투개월은 최종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도대윤은 이듬해 클럽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된 뒤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도대윤은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도대윤은 지난해 2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클럽 사진 유출 후 이미지가 하락하고, 이후 말투가 공격적으로 변하는 등 성격이 변해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켰다는 사실을 전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기자 프로필
최혜진 | hj_6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2팀 최혜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