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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맥클렁이 17일(한국시간) 열린 2025 NBA 덩크 콘테스트에서 승용차를 뛰어넘어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맥클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스테판 캐슬(샌안토니오 스퍼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콘테스트 예선 시작과 함께 맥클렁은 코트에 들어온 기아 승용차의 지붕을 넘으면서 볼을 받은 그는 리버스 덩크를 성공시켰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고, 맥클렁 본인도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이어 3번째 시도에서는 한번에 2개의 공을 가지고 덩크를 성공하면서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어 결선에서도 맥클렁은 키 211cm의 센터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뛰어넘은 후 투 핸드 슬램을 그대로 꽂아넣으며 명장면을 추가했다. 심지어 볼로 림을 한번 터치한 후 덩크를 성공시키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당연히 우승은 맥클렁의 차지였다. 그는 예선과 결선 모두 50점 만점을 획득하면서 여유롭게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맥클렁은 2022~23시즌 이후 3연속 덩크 콘테스트 정상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NBA 최초의 사례다. 3회 우승조차도 네이트 로빈슨 한 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맥클렁은 NBA에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텍사스 공대 졸업 후 2021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주로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NBA에서는 3시즌 동안 5경기, 평균 14분을 소화하며 6.6득점 2.8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올랜도에서 단 1경기(2024년 10월 27일 멤피스전)에서 4분 53초 동안 나와 리바운드 1개, 어시스트 2개를 따낸 것이 전부다.
키는 188cm로 작은 편인데다가 NBA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맥클렁은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만큼은 달랐다. 그는 매년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모두를 감탄시켰고, 역대 최초 덩크 콘테스트 '스리핏(3-peat)'을 달성하게 만들었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먄 맥클렁은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이런 일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내가 차를 뛰어넘어 덩크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걸 행동할 때 평소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덩크 콘테스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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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맥클렁이 17일(한국시간) 열린 2025 NBA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