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보냈더니 韓 복덩이 또 왔네' 설영우에 놀란 세르비아 "군사 훈련 다녀왔는데 잘해"... 즈베즈다 'SEOL 앓이' 중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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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공식 SNS
설영우(27·즈베즈다)를 향한 세르비아의 극찬이 이어졌다.

즈베즈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22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1분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상대 선수를 접고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 안으로 흘렀다.

골 감각을 높인 설영우는 전반 31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미우송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컨트롤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2를 부여했다. 설영우는 득점 외에도 키패스 1회, 가로채기 2회, 패스 성공률 91%(39/43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세르비아 현지의 대호평이 이어졌다.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1년 전 즈베즈다는 다재다능한 한국인 수비수를 얻었다. 설영우는 올 시즌 왼쪽과 오른쪽 측면으로 모두 오가며 뛰고 있다. 뛰어난 공격력으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오그넨 미모비치가 팀을 떠나면서 오른쪽 풀백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설영우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황인범의 존재가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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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설영우. /사진=즈베즈다 공식 SNS
매체는 "설영우는 한국 내 군사 훈련으로 겨울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오히려 최근 2경기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거듭 호평했다.

그러면서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즈베즈다 역사상 최고로 위대한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즈베즈다 이적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설영우는 올 시즌 공식전 5골 5도움(정규리그 5골 2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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