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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4일 김하성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갈무리 |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는 오프시즌 김하성 등 내야 영입 후보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됐다"며 "부상 한 번이면 내야가 황폐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양키스는 이번 겨울 중심타자 후안 소토(27)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겼지만, 시장에서 몇몇 선수들을 영입했다. 맥스 프리드(31)에게 역대 FA 좌완투수 최고액(8년 2억 1800만 달러)을 안겨줬고,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2019년)와 폴 골드슈미트(2022년), 2차례 트레버 호프먼 상(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상) 수상자인 데빈 윌리엄스(31)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내야에서는 오히려 손실만 있었다.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29)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1루수 자원인 골드슈미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입은 없었다. 유격수는 앤서니 볼피(24)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재즈 치좀 주니어(27)가 2루수로 가면서 3루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치좀도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5년 동안 단 2번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매체는 뉴욕 지역 매체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를 인용, "양키스는 지난해 치좀의 건강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 그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내야 구상이 흐트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루수나 3루수 중 한 명이 다치면 양키스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내부에서는 확실한 선수가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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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 기념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줌 인터뷰 갈무리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에는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드글러브 내야 해결책과 서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김하성을 붙잡지 않은 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는 가능할 때 더 저렴한 3루수 솔루션을 계약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에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기에 이번 시즌 내야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2루수 자리에는 토레스가 자리잡을 예정이지만, 유격수와 3루수는 헐겁기만 하다. 스타플레이어 하비에르 바에즈가 있지만, 그는 지난해 타율 0.184 6홈런 37타점 OPS 0.516에 그쳤고, 8월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대체자 트레이 스위니도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은 없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와 연결된 자유 계약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수비와 라인업 모두에서 잠재적으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였지만 김하성은 결국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그것은 브레그먼에 대한 그들의 추격이 끝나기 전에 일어났지만 아마도 그들은 김하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정착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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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결별한 김하성은 2월 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8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탬파베이 역대 야수 FA 영입으로서는 1999년 12월 그렉 본이 체결했던 4년 3400만 달러(약 491억 원) 다음으로 큰 규모고, 연평균 금액으로는 김하성이 앞선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연봉자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라우(31)였다. 또한 기존 7번을 달던 호세 카바예로가 등번호를 양보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