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후련' 독설가 향해 "그 입 좀 다물어" 매디슨 '쉿 세리머니' 복수 성공... 토트넘, 맨유에 1-0 승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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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스(29)이 자신을 비판한 비평가를 향해 '쉿 세리머니'를 날렸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매디슨이 비평가들의 비판을 향해 경기장에서 '쉿 세리머니'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매디슨의 결승골은 손흥민 슈팅이 기점이 됐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재차 슈팅했는데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제임스 매디슨이 바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지난 1월 23일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후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선 매디슨은 복귀전 복귀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매디슨은 특유의 다트를 던지는 모션과 함께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주장 손흥민도 매디슨을 안아주며 기뻐했다.

BBC는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름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비평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며 "아마 쉿 세리머니는 로이 킨을 겨냥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손흥민(왼쪽)이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이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킨은 매디슨을 실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매디슨이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많다. 하지만 그는 레스터 시티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강등을 맞을 것이다"라며 "매디슨이 최근 복귀가 토트넘이 톱6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이상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디슨은 "사람들은 각자마다 의견이 있다. 오늘 나는 경기장에서 승자가 됐다. 나도 경기장 안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은 전문가들의 비평을 듣는다. 특히 비판하는 자의 이름값이 높을 때는 더욱 그렇다"며 킨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매디슨은 "나 자신보다 더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는 없다. 우리 감독도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항상 객관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비판이 나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BBC도 매디슨의 복귀전을 호평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플레이메이커 매디슨을 그리워했다. 올해 그가 없는 5경기에서 3경기를 패했다"며 "미드필더로서 골을 넣는 능력은 훌륭하다. 올 시즌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10골)도 매디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방쇼를 펼친 굴리엘모 비카리오뿐 아니라 중원 사령관 매디슨을 선발로 투입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리그 2연승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30(9승3무13패)으로 14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맨유는 승점 29(8승5무12패)로 15위에 자리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제임스 매디슨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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