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뻐하는 안토니(오른쪽). /사진=레알 베티스 SNS |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성공적인 임대로 인해 안토니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면서 "맨유는 베티스와 임대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는 몇 달 안으로 안토니가 맨유로 돌아오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안토니가 대반전을 이뤄냈다.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 한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 임대이적 이후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2골 1도움, 유로파리그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골까지 나왔다. 안토니는 이날 홈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에서 왼발 발리 골을 폭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높이 튀어올랐는데, 안토니는 그대로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쭉 뻗었으나 막을 수 없었다. 원더골이었다.
또 안토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마르크 로카의 쐐기골을 도와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베티스는 1골 1도움을 올린 안토니의 폭풍활약과 로카의 멀티골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티스는 8승8무8패(승점 32)를 기록,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리그 11위(승점 31)가 됐다.
찬사가 쏟아졌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안토니와 로카가 꿈 같은 밤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안토니에게 최고 평점 9.1을 주었다.
![]() |
안토니(오른쪽). /사진=레알 베티스 SNS |
또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2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전액은 아니겠지만, 맨유는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최대한 높은 금액을 부를 것이 당연하다. 영국 90MIN도 "베티스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들어가지 않았다. 안토니는 올 여름 맨유로 돌아와 미래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토니와 맨유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가 원한다면 안토니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