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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 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
17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에는 채리나와 남편 박용근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채리나는 지난 2016년 6세 연하 야구선수 박용근과 4년 간의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그는 "결혼식을 안 했다"며 "왜냐하면 피해자가 있었다. 누군가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기억인데 (우리 결혼으로) 떠올리게 할까 봐"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채리나와 박용근은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박용근은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박용근이 깨어날 확률은 기적에 가깝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채리나는 박용근 곁을 지키며 밤낮으로 간호했고,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채리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해당 사건으로 사랑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큰 사고를 당해서 수술받았는데 깨어난 뒤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절 좋아한다더라.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못난 저이지만 누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면서 "나 때문에 잠깐 들렀던 자리에서 사고를 당해서 너무 미안했다. 당시 남편을 두고 '깨어나면 뭐든 해주겠다'고 기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38만 원 들여서 간소한 결혼식을 했다. 식을 올렸다기보다는 지인들과 밥을 먹었다. 기사화 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조용히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 속 채리나는 "근데 그래도 한 번쯤은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 10년 만의 결혼식 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