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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토트넘과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는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명확한 문제점을 드러낸 아모림 감독을 둘러싼 상황과 문제들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구단 안팎에서 해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5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시즌 토트넘과 EPL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치욕을 맛봤다. 이는 1989~1990시즌 EPL에서 토트넘 상대로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이후 35년 만의 기록이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은 에버튼에 밀려 EPL 15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가 바짝 다가온 셈이다. 무엇보다 극심한 골 가뭄이 발목을 잡고 있다. 리그 25경기에서 28골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득점 1.12골로 간신히 1골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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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토트넘과 경기에서 헛발질을 하고 있는 지르크지. /AFPBBNews=뉴스1 |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이적을 모색하던 마티스 텔(20)을 토트넘에게 뺏기고 말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에서 영입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24)가 리그 25경기에서 3골의 부진에 빠져있다. 6골로 리그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아메드 디알로(23)까지 훈련 중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맨유의 향후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에버턴(15위), 입스위치 타운(18위) 순으로 직접적인 하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과 맞붙은 뒤에 EPL 2위에 올라있는 아스널까지 만날 예정이다. 아모림이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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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로가 지난 2월 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