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아팠던 데뷔전 컷 탈락→공동 4위 대반전 '세계랭킹 3계단 상승한 22위' [LPGA]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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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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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윤이나(22·솔레어)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한국 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윤이나는 지난주보다 3계단 점프한 22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의 올 시즌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자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라운드 컷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것이다.

당시 윤이나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의 성적을 기록한 윤이나는 출전 선수 119명 중 공동 94위에 자리하며 끝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2번째 대회에서는 대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윤이나는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이와이 치사토(일본), 난나 매드슨(덴마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LPGA 대회 출전 2차례 만에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22년 KLPGA에 데뷔한 윤이나는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징계는 3년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탄원서와 봉사활동 등 자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윤이나는 지난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14번이나 톱10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진행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최종 8위에 등극,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는 공동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윤이나. 이제 윤이나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달 7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이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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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4)이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L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고진영은 8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고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주 펼쳐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파운더스컵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이 대회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아쉽게 뒷심 부족으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고진영을 4타 차이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37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양희영(36)이 12위에 등극한 가운데,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26)가 101위에서 84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는 넬리 코다였다.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지노 티띠꾼(태국)은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반면 기존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였던 와 인뤄닝(중국)은 각각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지면서 3위와 4위가 됐다.

고진영이 지난 9일(한국 시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고진영이 지난 9일(한국 시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소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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