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엄지성 영입해 줘' 러브콜 감독 경질됐다! '배준호 결승골' 스토크전 패배 치명적... "구단 기대에 못 미쳐"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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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10번 유니폼을 들고 미소짓는 엄지성(왼쪽).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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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시티 감독.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갈무리
엄지성(23) 영입을 원했던 루크 윌리엄스(45) 감독이 스완지 시티를 떠난다. 배준호(22·스토크 시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스완지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는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한다. 수석 코치와 1군 선수단 분석관도 스완지를 떠난다"며 "새로운 사령탑 임명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다.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소식을 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디 콜먼 스완지 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루크(윌리엄스)는 어려운 시기의 스완지를 이끌었다. 노고에 감사하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은 불행히도 올해 초부터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 여파다. 스완지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33경기에서 10승 7무 16패 승점 37로 17위다. 강등권인 더비 카운티(33경기 29점)와 8점 차이다.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웨스트브롬위치(48점)에 11점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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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완지 시티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사회관게망서비스(SNS)
엄지성의 주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엄지성 영입을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성은 지난 7월 스완지 입단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셨다. 미팅에서 기용 계획도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스완지에 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선 엄지성은 유럽 진출 첫 시즌에 팀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며 잉글랜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다만 공격포인트 수치는 다소 아쉬웠다. 엄지성은 1도움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스완지는 스토크전에서도 패배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스완지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1무 8패)밖에 거두질 못했다.

배준호의 시즌 마수걸이포가 결정적이었다. 스완지는 지난 16일 스토크와 챔피언십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 경기에서 배준호는 올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토크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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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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