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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LAD)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김혜성(왼쪽)이 카멜백 랜치 발코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마이크 니케스 에이전트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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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LAD)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 시각) "김혜성이 이미 캠프에 녹아들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둘 만한 요소를 갖고 있다"면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초반, 특히 수비 쪽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He's a lot stronger than I expected). 또 김혜성은 우리 캠프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He's fast, he's athletic) 또 우리 팀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MLB.com은 "KBO 리그의 전 동료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김혜성의 체력적인 부분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그의 글러브 기술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혜성은 캠프 초반, 특히 수비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혜성은 KBO 리그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를 4차례 수상했다. 2021년에는 유격수로,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최근 3시즌 동안에는 2루수로 각각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부터 KBO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2루타 150개, 3루타 39개,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37실패) 325볼넷 17몸에 맞는 볼 623삼진 장타율 0.403 출루율 0.364의 성적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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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LAD)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김혜성(오른쪽)이 무키 베츠와 수비 특훈을 마친 후 철수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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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MLB.com은 그러면서 "김혜성을 둘러싼 몇 가지의 질문이 있다. 먼저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 뛸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 빅리그 투수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확실히 그는 수비력만으로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I think that he can certainly win ballgames with his defense alone) 그렇다면 관건은 향후 발전 여부다.(Then the question is the development part) 그에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또 다저스에 좋은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지금 당장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MLB.com은 "만약 김혜성이 매일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잠재적으로 2루수를 그의 포지션으로 할 수 있다. 이는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낸 뒤 해결하지 못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만약 구단이 김혜성의 방망이에 대해 확신이 없을 경우, 좌타자 슈퍼 유틸리티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성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수비에서 많은 칭찬을 했다는 언급에 "전혀 들은 바 없다. 내 장점이 주루와 수비라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루수와 3루수, 중견수로 뛸 거라 예상된다. KBO 리그에서 중견수로 출장한 적은 없다. 2020시즌에는 좌익수로 44경기에 출장했다. 또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외야수를 소화했다"고 썼다. 김혜성은 "저는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에서 연습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은 162경기 풀타임 소화에 관한 질문에 "일단 내가 162경기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 10경기를 나가든 100경기를 나가든, 그냥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떻게 체력을 아낄지 판단이 설 것 같다. 일단은 막 해보려 한다"며 "무조건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게끔 시범 경기 동안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에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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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LAD)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김혜성이 카멜백 랜치 발코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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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LAD)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김혜성이 카멜백 랜치 발코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