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X '현역가왕2' 손태진·최우진 세계관 대통합..동시간대 1위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5.0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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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와 화제성 NO.1 '현역가왕2' 주역들이 자존심을 건 대격돌로 '윈윈 케미'를 폭발시켰다.

지난 17일(월)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37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 전국 시청률 4.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MC 대성과 강남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황민호-송민준-재하-김중연-최우진-공훈-곽영광-양지원-나카자와 타쿠야 등 '현역가왕2' 주역들은 "'한일톱텐쇼' 우리가 쓸어버리러 왔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전유진은 "저희가 다 다져놓은 길이거든요"라며 현역가왕 선배로서 당당한 자부심을 드러내 박장대소케 했다.

이날 대결은 MC들이 고른 앨범의 주인공이 원하는 대결 상대를 지목하는 일대일 데스매치로 진행되며, 자체 평가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역가왕2' 주역들은 "못할 거 같아요"라며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잡지 않는다는 MC들의 말에 다시 돌아와 앉는 요절복통 소동을 벌여 텐션을 높였다.

첫 번째 송민준은 '현역가왕2' 경연 당시 자신을 뽑지 않은 사람을 모두 기억하는, 긴 뒤끝을 드러냈고 특히 마스터 중에서 김다현과 전유진이 자신을 뽑지 않았다며 성토했다. 송민준은 신성을 불러냈고, 부드러운 완급 조절로 '팔자'를 열창했다. 김다현이 지금이 더 좋다는 평을 전하자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라고 응수, 폭소를 일으켰다. 신성은 꺾기의 향연을 부리며 '0시의 이별'을 선보였지만, 송민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쿠야는 '현역가왕2'에 나온 뒤 한국팬들이 많아졌다며 "이 사람을 만나러 왔습니다"라고 별사랑을 호명했다. 별사랑은 설레어하며 등장했지만 "타쿠야에게 와이프가 있다"라는 말에 실망감을 드러내 웃음을 끌어냈다. 타쿠야는 이승기를 능가하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결혼해줄래'를 불렀고 별사랑은 짙은 감정선을 맛깔스럽게 살려내며 '별난 사람'을 선보였지만 타쿠야가 승리했다.

다음으로 최우진이 등판해 '한일톱텐쇼'에서 유명한 대결인 '진진대결'을 언급하며 손태진을 지목했고, 손태진은 최우진의 대금 연주를 치켜세우며 최애 무대로 꼽았다. 최우진은 '부초같은 인생'을 진심 어린 울림과 뛰어난 감정 몰입으로 열창했고, 손태진은 '건배'를 선곡해 감미로운 감수성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최우진에게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계은숙과 닮은 외모의 앨범으로 웃음을 안긴 마이진은 "'현역가왕2'에서 멋진 최고의 무대를 만든 사람"이라며 황민호를 뽑아 막강한 대결을 예고했다. 황민호는 '테스형'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마이진은 황민호가 '현역가왕2'에서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은 '심봤다 심봤어'를 선곡, 꽹과리 연주와 자반 뒤집기 기술로 초강력 기세를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김다현은 "현역가왕 오빠 중에 제일 좋아하는 오빠를 고른다"라며 큰소리로 김중연을 외쳤다. 김중연은 쑥스러운 듯 고마움을 내비쳤지만 이내 김다현이 경연 당시 성리에게 점수를 줬다며 섭섭해 했고, 김다현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다현은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로 심금을 울리는 극세사 감성 무대를 완성했고, 김중연은 '카페와 여인'을 통해 그림자 댄스부터 박력 터지는 커튼 뜯기까지 섹시함의 진수를 끌어낸 후끈한 퍼포먼스로 승리를 얻었다.

가만히 있어도 슬퍼 보인다는 비주얼의 재하는 "닭띠고 쌈닭이어서 높은 순위권을 뽑고 싶다"라며 닭띠인 린을 고르는 듯하더니 패기 있게 전유진을 호명했다. 전유진은 "개띠인데 닭이랑 개가 싸우면 이길 거 같다"라며 1대 가왕의 자신감을 뿜어냈다. 재하는 '방황'을 택해 어색한 댄스 동작과 독특한 삐걱 댄스로 환호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왜 현역가왕에서 안 했어요?!"라는 원성을 받았다. 전유진은 '사랑은 이제 그만'으로 쭉 뻗은 고음의 환상 조화, 공중 부양 댄스까지 펼쳤지만 재하가 승리했다.

듀엣 대결에서는 신성, 손태진과 최우진, 재하가 맞붙었다. 신성, 손태진은 '젊은 초원'이라는 곡명에 어울리는 유쾌한 동물 댄스로 '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증명했고, 최우진, 재하는 '여자 여자 여자'를 통해 강약의 하모니를 제대로 살린 진한 트롯의 맛을 전했지만 승리는 손태진, 신성에게 돌아갔다.

다음으로 아키와 공훈이 맞붙으면서 트롯 강자들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회룡포'를 고른 아키는 엔카 신동다운 절정의 꺾기로 감탄을 터트렸고 '한오백년'을 부른 공훈은 엄청난 진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꺾기로 무대를 압도한 끝에 승리를 기록했다.

양지원은 모두가 기피하는 상대를 골랐다는 MC 대성의 말과 동시에 린을 불러냈고 '현역가왕2'에서 리액션을 잘해준 린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양지원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의상을 입고 나올 때부터 '저 사람은 찐이다'라고 생각했다"라던 린은 공교롭게도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공감을 돋웠다. '임진강'을 고른 양지원은 정통 트롯의 애절한 진심을 녹여냈고, 린은 정통 트롯 '어차피 떠난 사람'으로 클래스가 다른 품격과 신들린 바이브를 터트리며 'ALL' 몰표를 받아 소름을 돋게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곽영광은 '한일톱텐쇼'만의 스페셜 매치로 미스터리 듀엣과 대결을 벌였고, 미스터리 듀엣은 아키, 타쿠야로 밝혀져 기대감을 높였다. 아키, 타쿠야는 '야와라'를 감성 보이스의 완벽한 하모니로 완성해 여운을 선사했고, 곽영광은 '전복 먹으러 갈래'를 불러 쾌활발랄한 흥으로 모두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지만 아키, 타쿠야가 승리했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 한 개당 하루 3곡씩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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