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죽음 문턱에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끝내 맨유 떠난다... 'HERE WE GO' 확인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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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당시 브렌트포드)이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기적의 사나이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33)이 끝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7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은 이미 에릭센 방출을 결정했다"며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에 FA로 팀을 떠날 것이다. 2022년 초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축구계에 돌아온 에릭센은 그해 맨유에 합류했다. 지금껏 에릭센은 93경기 7골 17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계 최고 소식통도 인정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릭센은 시즌이 끝나면 맨유를 떠난다. 계약 연장은 없다. 여름에 FA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기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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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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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당시 토트넘)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릭센은 유럽 축구계에서 기적의 사나이로 통한다. 유로 2020 당시 덴마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던 에릭센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사기로까지 갔다. 극적으로 회복한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프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원소속팀 인터밀란 복귀는 불가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에 손을 내밀었다.

브렌트포드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54) 감독 체제의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심장 문제에도 여전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으로 한때 맨유 3선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이제 맨유와 이별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에릭센은 친정팀 토트넘과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센은 감기에 걸렸다"며 "심장 질환이 있는 선수다. 체온이 올라가면 호흡이 가빠진다. 그의 심박수를 조절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로 통했다.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끈 주축 플레이메이커였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과 에릭센, 델레 알리(현 코모)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EPL 정상급 공격진을 구축하며 우승권까지 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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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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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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