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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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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한국 시각)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한 결과,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는 것에 관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지난 2011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트라웃은 그동안 중견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과 결승전에서 9회말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선 채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이는 WBC 역대급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201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개인 통산 14시즌 동안 중견수로 가장 많은 1344경기(1332선발)에 출전했다. 물론 좌익수와 우익수 포지션도 소화했다. 좌익수로는 124경기(77선발), 우익수로는 17경기(13선발)를 각각 뛰었다. 지명타자로는 80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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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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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트라웃은 그동안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2021시즌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022시즌에는 허리 경련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이 많았다. 2023시즌에는 손목 골절, 2024시즌에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고생했다.
결국 구단은 트라웃과 상의한 끝에 수비 부담이 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꾼다. 아무래도 중견수는 좌측과 우측 외야 수비까지 동시에 신경 써야 하기에, 수비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좌중간이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려야 할 때도 많다. 슬라이딩 캐치를 자주 시도하다 보면 부상 가능성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반면 우익수는 중견수보다 수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트라웃은 "즐기겠다. 이미 코치들한테 최대한 편하게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조기 훈련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령탑인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도 "트라웃은 최고의 우익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면서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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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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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