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원래 눈에 안 보여".. '트리거' 김혜수, 명대사 모음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5.02.18 15:00
  • 글자크기조절
'트리거' 김혜수/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트리거' 김혜수/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김혜수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를 통해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명대사 제조기'로 활약하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트리거'에서 실력과 능력, 성깔에 독기까지 갖춘 꽃대가리 팀장 오소룡 역을 맡아 출연 중인 김혜수는 매회 연기로 한 번, 대사가 주는 여운으로 또 한 번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김혜수는 '트리거' 3회에서 사건 취재 중 공황에 빠진 한도(정성일 분)에게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 이미 벌어진 일에다 만약을 갖다 붙이는 거야". "희망은 원래 눈에 안 보여. 비련의 남주 코스프레 금지. 눈물 금지. 너는 닥치고 피디 일이나 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오소룡으로 분해 정신이 번쩍 드는 조언을 했다.

4회에는 친부 살해 혐의로 체포됐지만 사실상 피해자였던 이유미(신세휘 분)에게 "겉으로만 멀쩡해 보이지 상처가 없는 집은 없어요. 누군가의 눈엔 유미 씨도 그냥 꽃일 거예요, 고운 꽃"이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5회에서는 "원래 착한 사람들이 죽어. 염치 때문에, 부끄럽고 미안해서"라며 털어놓는가 하면 "나는 죽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서 착한 사람들이랑 끝까지 재미있게 잘 먹고 잘사는 거를 보여주려고 이 일을 택한 거야"라며 '트리거' PD가 된 이유를 절절히 풀어내 시선을 끌었다. 오소룡의 눈물과 술잔이 섞이며 가슴에 쌓인 슬픔이 잘 표현된 이 장면은 김혜수의 연기까지 더해지며 감동을 극대화했다.

지난주 공개된 9회에서도 명대사가 이어졌다. 조해원(추자현 분)과 만나 오소룡은 "진실이라는 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거거든. 침만 삼켜도 까끌까끌 불편하고 계속 고통스러워요. 아무리 입을 열기 싫어도 양심에 못 이기면 결국은 토해낼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런 거예요, 진실이라는 건"이라며 배우 차성욱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이유를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높였다.


이외에도 김혜수는 사이비 종교 믿음동산 사건, 고양이 도시 괴담의 진실, 친부 상해 사건, 스토킹 범죄, 건설사 비리 등 사회적 소재들을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내 사랑을 받고 있는 '트리거'에서 세심함이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캐'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명대사의 향연은 '트리거' 인기 한 축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편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디즈니+에서 오는 19일 마지막 회인 11, 12회가 공개된다.

'트리거' 김혜수/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트리거' 김혜수/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기자 프로필
김수진 | skyaromy@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콘텐츠 본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