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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정성일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1월 1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 바 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19일 오후 11회와 12회 두 편 동시 공개로 막을 내린다.
극 중 정성일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중고 신입 PD 한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실제 1980년인 그가 무려 열 살 어린 90년생 역할을 소화하며 묵직했던 전작들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정성일은 '트리거' 메인 PD 오소룡 역의 김혜수와 끈끈한 콤비를 이루며, '성장형' 캐릭터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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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
이어 그는 "누나는 일단 '고'(GO) 하면 뒤는 안 보시는 거 같다. 앞과 뒤과 똑같은 분이다. 뒤에서 뭐가 없다"라고 높이 샀다.
또 정성일은 "정신적인 것도 많이 (영향을) 받았다. 대단하신 분과 처음 연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제가 떨릴 수 있고 긴장할 수도 있지 않냐. 근데 누나는 제가 하는 거에 대한 믿음을 주시고 늘 칭찬과 응원을 해주셨다. '잘하고 있다'며, 제가 초반에 빨리 서서 갈 수 있게끔 만들어주셨다. 중간에 한 번은 누나가 제게 '고맙다'고 하신 적도 있다. 본인이 약간 흔들릴 때가 있었다는데, 제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거다. 근데 사실 선후배 사이를 떠나 배우가 배우한테 '내가 조금 이랬는데 네가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 않나. 특히 누나 정도의 사람이 저 같은 사람한테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을 해주신 건데, 결국 저 힘내라고 말씀해 주신 거 같다. '너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잘하면 돼'라는 의미로 말이다"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정성일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김혜수와 멜로를 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때 '(김혜수와 주종혁 중에) 같이 연기를 또 한다면 누구랑 재회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아서 '당연히 누나랑 해야지' 했다. 사실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기에 멜로를 얘기했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성일은 "격정 멜로는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격정 멜로가 들어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