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90년생(?) 정성일의 패기 "김혜수와 '격정 멜로' 해보고파" [인터뷰]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8 15: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정성일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정성일이 '트리거'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김혜수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정성일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1월 1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 바 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19일 오후 11회와 12회 두 편 동시 공개로 막을 내린다.

극 중 정성일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중고 신입 PD 한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실제 1980년인 그가 무려 열 살 어린 90년생 역할을 소화하며 묵직했던 전작들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정성일은 '트리거' 메인 PD 오소룡 역의 김혜수와 끈끈한 콤비를 이루며, '성장형' 캐릭터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image
정성일
이날 정성일은 김혜수와의 호흡을 묻는 말에 "일단 누나(김혜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또 한 번 좋아하면 진짜 다 준다. 누나한테 물질적인 걸 많이 받았다. 머플러 선물도 받고 선글라스도 받고, 먹는 것도 많이 보내주셨다"라고 따뜻한 성품과 통 큰 면모를 전했다.

이어 그는 "누나는 일단 '고'(GO) 하면 뒤는 안 보시는 거 같다. 앞과 뒤과 똑같은 분이다. 뒤에서 뭐가 없다"라고 높이 샀다.

또 정성일은 "정신적인 것도 많이 (영향을) 받았다. 대단하신 분과 처음 연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제가 떨릴 수 있고 긴장할 수도 있지 않냐. 근데 누나는 제가 하는 거에 대한 믿음을 주시고 늘 칭찬과 응원을 해주셨다. '잘하고 있다'며, 제가 초반에 빨리 서서 갈 수 있게끔 만들어주셨다. 중간에 한 번은 누나가 제게 '고맙다'고 하신 적도 있다. 본인이 약간 흔들릴 때가 있었다는데, 제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거다. 근데 사실 선후배 사이를 떠나 배우가 배우한테 '내가 조금 이랬는데 네가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 않나. 특히 누나 정도의 사람이 저 같은 사람한테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을 해주신 건데, 결국 저 힘내라고 말씀해 주신 거 같다. '너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잘하면 돼'라는 의미로 말이다"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정성일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김혜수와 멜로를 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때 '(김혜수와 주종혁 중에) 같이 연기를 또 한다면 누구랑 재회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아서 '당연히 누나랑 해야지' 했다. 사실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기에 멜로를 얘기했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성일은 "격정 멜로는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격정 멜로가 들어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