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유아인, 내달 영화 '승부'로 돌아온다..바이포엠 "홍보 일정 계획 없다"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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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4.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석방돼 5개월간 입었던 수의를 벗는다.

1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게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로써 지난 9월 구치소에 수감됐던 유아인은 석방됐다.


유아인이 석방되며 그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며 2년 간 법적인 공방을 벌였다. 2023년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유아인이 법적인 공방을 벌인지 2년 만에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게 된 가운데, 그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법적 공방을 벌이던 중 '지옥2' 에서는 하차했지만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공개됐다. 남은 작품은 두 작품으로 NEW 영화 '하이파이브'와 바이포엠의 '승부'다.


앞서 바이포엠은 '승부'의 개봉 날짜를 내달 26일로 확정 고지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영화로, 실화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다.

당초 '승부'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023년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공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승부'의 배급권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갖게 됐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유아인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에 유아인은 석방된지 한달여 만에 '승부'로 스크린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유아인은 '승부'의 시사회 등 공식 행사에 함께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포엠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승부'가 내달 개봉을 확정했다. 유아인의 석방 소식은 들었지만 영화 홍보일정 등에는 함께 하지 않는다. 전혀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NEW는 여전히 '하이파이브'의 개봉을 놓고 고심 중이다.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에서 마약 투약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돌아오게 된 유아인. 유아인의 개인적인 잘못으로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 영화를 포기할 수는 없기에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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