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대만 신베이 지방 검찰청은 병역 방해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이날 체포한 브로커, 병역 기피자 11명 중 왕대륙도 포함됐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남성은 만 18~36세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하며,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사실을 은폐할 시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왕대륙은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가짜 의료 진단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색 영장 등을 가지고, 왕대륙의 거주지로 향했다. 경찰은 1시간 이상 자택 수색을 시작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왕대륙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고, 취재진에게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경찰에서 조사받은 뒤 신베이 검찰청으로 이송돼 신문받을 예정이다. 왕대륙 에이전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 '장난스러운 키스'(2019)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 몇 년간은 중국 본토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병역을 미뤘지만, 실제로는 학교 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입대를) 피할 이유가 없다. 회사에서 (입대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