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들어와' 김민재 vs '형 이겨야 살아' 양현준, 드디어 '코리안 더비'... UCL 16강 PO 2차전 '셀틱-뮌헨 격돌'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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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양현준. /사진=바이에른 뮌헨, 셀틱 공식 SNS 갈무리
한국 최고 방패와 날카로운 창이 격돌한다. 김민재(29)와 양현준(23)의 코리안더비가 펼쳐진다.

뮌헨과 셀틱은 오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펼친다.


홈팀 뮌헨이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1차전에선 뮌헨이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골,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당시 김민재는 오랜만에 휴식을 부여받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재 대신 '후보' 에릭 다이어가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합을 이뤄 무난한 수비를 펼쳤다.

이후 김민재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22라운드(0-0 무)에서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뮌헨의 무실점 수비 중심에는 괴물 김민재가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5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클리어링은 무려 13회나 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김민재의 셀틱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셀틱은 원정에서 독일 거함 분데스리가를 꺾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다만 1차전에서 영패가 아닌 한 골을 넣은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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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AFPBBNews=뉴스1
1차전에서 답답했던 셀틱 공격의 물꼬를 튼 주인공은 양현준이었다. 후반 32분 조커로 투입된 양현준은 2분 만에 도움을 올렸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튀어 오른 볼을 양현준이 오른발로 건드렸다. 이를 마에다 다이젠이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뒤지던 셀틱에게 소중한 만회골이 됐다.

양현준의 효율적인 움직임은 실로 놀라웠다. 볼 터치를 단 12회뿐이 하지 않았지만 도움 1개와 키패스 3회 등을 올렸다. '풋몹'은 양현준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1을 부여했다.

양현준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열린 16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양현준은 최근 3경기에서 1골 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무려 5개나 생산했다. 브랜던 존슨 감독이 양현준을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 성사되지 못한 UCL 코리안 더비. 김민재와 양현준의 대결이 드디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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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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