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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통계적으로도 최악이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온 뒤 21경기에서 9승 3무 9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43%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맨유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을 경질한 뒤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아모림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했지만, 2024~2025시즌 중 맨유의 러브콜에 응하며 생애 첫 EPL 지도자 도전에 나섰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를 격파하는 등 유럽 신흥 명장으로 각광받은 바 있다.
하지만 맨유 사령탑 부임 후 아모림 감독의 경력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기 전 맨유는 14위였다. 현재 맨유는 15위로 강등권과 불과 12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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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쪼그려앉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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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현지 매체도 혹평 세례 중이다. 특히 'BBC'는 "아모림 감독은 지난 1월 맨유를 '역사상 최악의 맨유'라고 표현한 적 있다"며 "해당 발언은 성급했을 수도 있다. 아모림 감독의 승률은 43%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후 부임한 감독 중 첫 21경기 동안 최악의 수치를 냈다. 루이스 판 할(승률 48%), 데이비드 모예스(57%), 텐 하흐(67%), 올레 군나르 솔샤르(71%) 모두 더 나은 기록을 세웠다"라고 분석했다.
반등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매체는 "아로미 감독 지휘 아래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저조한 득점력이다. 25경기에서 28골로 경기당 1.12골을 기록했다"며 "선수단 부상 문제도 심각하다. 1월 이적시장에서도 성과를 못 냈다. 대체자 없이 주요 선수들을 매각했고, 이는 맨유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감독 본인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게 많은 문제가 있다. 일이 너무 힘들다"라며 "일단 내 신념을 지키겠다. 다시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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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지(왼쪽)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전 도중 코비 마이누(37번)와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