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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임대 온 한국의 10대 선수는 엄청나게 인상적이다. 더비 카운트전에서 항상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양민혁이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제치고 일라스 셰어의 골을 도왔을 때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 나서 잉글랜드 무대 선발 데뷔전, 데뷔 도움을 올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높이 튀어 오른 볼을 환상적인 볼 터치로 잡아 상대 수비를 속였다. 이어 빠르게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고 셰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 영국 축구의 혹독한 적응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가 구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QPR 임대 후 양민혁은 펄펄 날고 있다. 2일 밀월과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양민혁은 블랙번, 코번트리 시티 전에서 연속 교체 출전한 뒤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출격했고 도움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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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공격수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
마르티 시푸엔티스 QPR 감독도 양민혁을 공개 칭찬하고 있다. 영국 TBR풋불은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더비 카운티전 이후 양민혁에 대해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 데뷔전 경기 내용도 아주 괜찮았다"며 "아마 무릎 통증이 약간 있을 수도 있지만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주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물론 아직 우리 경기 방식과 리그 템포를 적응해야 한다"며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를 경기에서 잘 보여줘 매우 기쁘다. 특히 세 번째 골을 도울 때 움직임은 무척 수준이 높았다"고 전했다.
영국 무대 적응력을 높이고 있는 양민혁은 올 시즌이 끝나면 바로 토트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TBR풋볼은 "양민혁이 QPR로 임대 이적하면서 토트넘에게 본인 실력을 증명할 6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돌아오면 재평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도 하루 빨리 토트넘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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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다툼하는 양민혁(왼쪽)의 모습. /사진=QPR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