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으려면 29개 팀 경쟁서 이겨라" 블게주, 캠프 앞두고 토론토에 연장협상 결렬 선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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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이자 장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선언을 했다. 원 소속 구단인 토론토와 연장 협상이 우선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미국 ESPN과 캐나다 스포츠넷 등 복수매체들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 자리에서 토론토와 연장 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근접하지 못했다. 그들이 가진 액수와 내가 원한 액수가 각각 있었다"며 "시즌 도중에는 잠재적인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무려 4차례나 올스타전 출장 기록이 있을 정도다. 2024시즌에는 159경기에 나서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는 0.940에 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60홈런으로 시즌당 평균 26.7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OPS 역시 0.863으로 준수하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 달러 이상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협상 끝에 게레로 주니어는 스프링캠프 전체 소집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시장에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고 결국 현실이 됐다.

토론토 역시 게레로 주니어 이탈을 어느 정도 대비한 모양새다. 지난 1월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27)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산탄데르는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44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 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그래도 마음은 영원히 블루제이스에 있고 싶다. 하지만 지금부터 나를 붙잡으려면 나머지 29개 구단과 경쟁에서 이겨야 할 것"이라고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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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경기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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