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12.3 계엄 충격 일화 "감옥서 전화 받고 있냐고"[질문들][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5.02.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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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월드 시사회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5.02.14. /사진=민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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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영화감독 봉준호가 12.3 계엄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2024년 12월 3일에 일어난 계엄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외국에선 로제의 '아파트'나 BTS, '오징어 게임'을 보고 한국을 연상했는데, '마샬 로우'(계엄)라는 개념이 나오니 다들 황당해했다"라며 "계엄이라는 상황이 1970~1980년대 제3세계 군사 쿠데타 영화 같은 데서나 나오는 단어인데 초현실적으로 다가와 이질감 때문에 당황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지인은 내게 감옥에서 전화받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라며 "당황하기도 했지만 우리 스스로 모두들 놀라지 않았냐"라고 ㄱ답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지던 12.12 군사반란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우리 세대가 다시 계엄을 겪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다"라며 "그래도 오랜 역사 속 다져온 법적인 장치들이 있어서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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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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