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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찾아 훈련 중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회장,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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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모습. |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에도 비즈니스석을 탑승하고 출국했는데, 귀국할 때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KIA는 "현지 시각으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KIA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KIA는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 그리고 귀국할 때도 또 비즈니스석을 탄다. 정 회장의 통 큰 우승 선물. 지난해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7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 12번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타이거즈 불패 신화'도 이어갔다.
KIA 관계자는 당시 비즈니스석 이용에 대해 "선수단 사기는 물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최소화와 빠른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수단 역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곽도규는 출국에 앞서 "비즈니스석을 타보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 시애틀에 갈 때도 이코노미석을 타고 갔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한 뒤 "사실 제가 버스와 비행기로 이동할 때 잠을 한 번도 자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잘 수 있지 않을까. 라운지도 신기하고, 막내가 몇 명 없었는데 짐을 부치는 것도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정 회장의 타이거즈 사랑은 겨우내 계속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스프링캠프지를 직접 찾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KIA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 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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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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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오른쪽) KIA 타이거즈 감독과 정재훈 KIA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디펜딩 챔피언' KIA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캠프 성과는 만족스럽다. 우완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이상 미국)가 불펜 피칭을 무난히 소화하며 좋은 몸 상태를 보여줬다. 여기에 KIA에서 3시즌 동안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3)와 결별하는 대신, 새롭게 영입한 패트릭 위즈덤(34)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자랑했다. 여기에 올해 KIA는 '파이어볼러' 조상우가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KIA 선수단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내일(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이어 21일부터 킨 스타디움에서 다시 훈련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KIA 선수단은 오는 22일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경기의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한 이범호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 속에서 미국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오키나와에서 예정돼 있는 5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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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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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왼쪽에서 네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