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시리즈 개막전 선발 확정! 'ML 역사상 최초' 일본인 투수 선발 맞대결 성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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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LB 도쿄 시리즈 포스터. /사진=MLB 도쿄 시리즈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도쿄 시리즈의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일본인 투수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 무키 베츠, 김혜성 등이 뛰고 있는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속한 시카고 컵스가 격돌한다.


다저스와 컵스의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15일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시카고 컵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16일에는 한신 타이거즈와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가 격돌한다.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펼쳐지는 건 이번 도쿄 시리즈가 10번째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이어 2004년, 2008년, 2012년 일본 도쿄, 2014년 호주 시드니, 2019년 일본 도쿄, 2023년 한국 서울에서 MLB 개막 시리즈(미국·캐나다 이외 지역)가 차례로 열렸다.

19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이마나가가 예고됐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일본인 투수끼리 맞대결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아직 개막전 선발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야마모토를 개막전 선발로 내정한 상황이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취재진과 만나 "야마모토가 (도쿄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을 맡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경기는 사사키를 생각 중인데, 훈련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투수와 타자 겸업을 펼칠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하지는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사사키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컵스에는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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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해 활약한 야마모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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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야마모토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692억 원)에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18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90이닝 동안 10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마나가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76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84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결국 2024시즌을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탈삼진도 147개나 기록했다.

이번 도쿄 시리즈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티켓 구하기 전쟁이 펼쳐졌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와 풀카운트 등은 지난 16일 "오타니 쇼헤이 등이 출전하는 도쿄 개막 시리즈 티켓 판매 사이트에 약 42만명이 대기했다"고 보도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시리즈 티켓 일반 판매가 이날 정오에 시작됐다. 4만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의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약 42만명이 인터넷상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후 1시경, 인터넷 예매 페이지에는 '티켓이 모두 팔렸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페이지를 갱신하니 '현재 접속이 몰리면서 사이트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는 메시지와 나왔다.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풀카운트도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시리즈 티켓이 판매 개시 단 몇 초 만에 30만명 이상 몰렸다. 예매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기 접수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야구팬들은 '거짓말 같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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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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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돔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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