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앞으로 선발" 토트넘 소망 나왔다... QPR서 폭풍 성장→1군 합류, 최상의 시나리오

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의 주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원 소속팀 토트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QPR 감독이 양민혁의 첫 선발 출전에 대해 얘기한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 15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어 침착한 패스를 건네 팀 공격수 일리아스 체어의 골을 도왔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이적한 양민혁은 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WLS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더비전이 끝난 뒤 양민혁의 활약상에 대해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면서 "양민혁이 선발로 나서 팀에 무엇을 주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양민혁은 괜찮았다. 팀 3번째 골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리그, 영국 축구에 적응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퍼스웹은 시푸엔테스의 이 발언에 주목했다. 앞으로 양민혁이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스레 양민혁의 폭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토트넘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팬들뿐만 아니라 '훌륭한 활약'에 만족하고 인정한 시푸엔테스 감독도 있다"면서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이 챔피언십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선발 출전을 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선발 출전을 보장할 만큼 충분한 성과를 거둬 잉글랜드 축구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바랄 것이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다음 시즌 양민혁을 1군 선수단에 포함시킬지 결정하기 전에 QPR에서의 성장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QPR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이와 관련된 압박은 양민혁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영국 또 다른 매체 풋볼런던도 "챔피언십에서 절반의 시즌을 보낸 양민혁이 7월 초 토트넘으로 돌아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길을 끌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더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양민혁의 팀 내 순위는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베르너는 반복되는 부진과 부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임대 계약기간이 올 여름까지인데 토트넘이 이를 연장할 것 같지 않다. 베르너는 원 소속팀 RB라이프치히(독일)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빈자리를 양민혁이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