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손해보험의 임시 홈구장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
KB손해보험은 19일 "2024~2025시즌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KB손해보험과 경민대학교는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대관하는 것으로 협약했다. KB손해보험은 대관 동안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해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경민대학교 역시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
이러한 상호 긍정적인 모습들이 극대화됐다. 경민대에서 홈 경기가 열린 건 지난해 12월 22일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전이 처음이었다. 이때를 시작으로 KB손해보험은 경민대에서 치러진 홈 7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면서 18승 10패(승점 50점)로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KB손해보험은 2위 대한항공(18승 11패·승점 55)을 5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챔피언 결정전 도전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파죽지세에 3월부터 새로운 임시 체육관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경민대학교 체육관 대관 연장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고 최종 합의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손해보험의 '경민불패(慶旼不敗)'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우리카드와 경기는 포스트시즌 및 정규리그 2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승점이 걸린 경기다. 특히 7전 전승으로 '경민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또 한번의 승리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
KB손해보험 선수단이 임시 홈구장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승리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