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충격 '라리가 탈퇴' 선언! 유럽 축구계 발칵 뒤집혔다... "이건 명백히 사기다" 연맹 회장 분노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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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레드카드를 받은 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위기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알 마드리드가 급기야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충격 선언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타 리그로 향할시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라리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3대 유럽 리그 중 하나로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심판 수준에 환멸을 느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격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1-1로 무승부를 거둔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22)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강경 대응에 하비에르 테바스(63) 라리가 회장은 "이건 사기다. 불가능한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자체에서도 이를 알 것"이라며 "스페인 구단은 의무적으로 스페인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스포츠 법으로 정해져 있다. 도대체 어느 리그로 이동하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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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오른쪽)의 판정에 항의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루카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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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떠나는 주드 벨링엄(5번)과 이를 지켜보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이어 테바스 회장은 "심판 시스템은 개선될 수 있다. 심지어 구단들과 회의도 진행했다"며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금 행위는 라리가를 파괴하려는 조치다"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주축 미드필더 벨링엄은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바이블'은 "벨링엄은 경기 중 자기 자신에게 욕을 했다. 하지만 무누에라 몬테로 심판은 욕설을 듣고 벨링엄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은 영어를 이애하지 못했다"라며 "벨링엄은 '꺼져'라고 말했지 '엿 먹어'라고 하지는 않았다. 스페인어로 번역하면 '나랑 장난치는 건가'라는 수준의 발언이다"라고 알렸다.

심판 판정이 불만스러웠던 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몇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다. 모두가 봤다. 다음 경기를 지휘하고 싶으니 더는 발언하지 않겠다"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에 스페인축구협회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협회는 "몬테로 심판을 지지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격과 위협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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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주심의 레드카드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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