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무비' 전소니 "실제로 이런 연애 해봤다..외로움 알아" [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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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의 배우 전소니가 19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2.19 /사진=이동훈 photoguy@


'멜로무비' 전소니가 실제로 작품 속 자신이 맡은 배역과 비슷한 연애를 해봤다고 털어놨다.

전소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멜로무비'는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사랑 받고 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물. 고겸(최우식 분)과 김무비(박보영 분)부터 홍시준(이준영 분)과 손주아(전소니 분)까지 저마다 결핍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며,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얼굴을 담고 있다. 전소니는 극중 손주아 역을 맡아 연기했다.

전소니는 이날 "저는 이전까지 연기하면서 제 모습을 극으로 많이 가져다 쓰는 것은 게으른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모습을 최대한 가져다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만난다. 그래서 나를 들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그것은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전소니는 "주아랑 시준의 로맨스를 보며, 어디서 이런 흐름을 만날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저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연기를 하는 것이 바람인데, 행복하게 끝나는 커플보다 주아와 시준의 사랑이 여운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재밌었다"라며 "처음에는 공개를 앞두고 두려운 마음도 컸는데, 작품 공개 후 반응을 보고 두려움이 해소됐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지만, 주아와 시준의 이야기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저는 주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했던 만큼, 재회를 마음 먹기 어려운 것 같다. 이 둘의 선택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솔직히 저도 주아와 시준 같은 연애를 해 본적이 있다. 그래서 주아의 외로움을 더 알겠더라. 그런데 그건 누군가를 탓할 수가 없다. 나 스스로가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못한 내가 제일 밉고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전소니는 이준영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봤을 때 준영배우도 현장에서 사사로운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서로 많이 알아가고 편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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