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캘리' 최희진 "실제론 ISFP..극 E에 천진난만 난우 役 고군분투 했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2.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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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최희진이 '모텔 캘리포니아'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최희진은 19일 스타뉴스와 만나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연출 김형민, 극본 이서윤, 이하 '모텔 캘리')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

최희진은 극 중 동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수의사가 된 윤난우 역을 맡았다. 윤난우는 대학 선배 천연수와 함께 수의사로 일하며, 그와 의도치 않게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었다.

한예종 출신으로 2017년 연예계에 데뷔한 최희진은 '모텔 캘리' 외에도 드라마 '설강화', '힘쎈여자 강남순', '힙하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뉴토피아',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거래완료', '옆집사람', 연극 '갈매기' 등에 출연하며 다양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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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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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MBC


-'모텔 캘리' 종영 소감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실감이 이제야 나는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오답노트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이 저에겐 많은 깨달음을 줬던 것 같다.

-'모텔 캘리'에 대한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초반에는 강희와 연수를 방해하는 인물로 보였으나 다른 쪽으로 러브라인이 넘어갔다. 난우가 솔직하게 표현하고 연수에게도 조언을 줘서 뒤에 가면서는 사이다 같단 말을 들었다. 전작 '힘쎈여자 강남순' 때엔 제가 완전히 빌런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수의사이면서 착한 역할이어서 '같은 배우였냐'는 말을 들어서 좋았다. 처음으로 수의사 역도 했고 말랑말랑한 역도 했다. 천진난만한 역이 처음엔 비현실적이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캐릭터를 맡으면서 제가 시도한 게 많았다.

-'모텔 캘리'가 최고 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모텔 캘리'를 좋아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 작품이 원작이 있었다. 작가님이 일부러 원작을 보지 말고 해보자고 하셨는데, 작품 팬이 많으셔서 드라마도 사랑해 주신 것 같다. 제가 MBC 금토극을 많이 봐왔는데 그간과 달리 '모텔 캘리'는 순두부 같이 말랑말랑한, 꿈 같은 드라마였다. 서정적인 면을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모텔 캘리'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저의 밝은 느낌을 많이 봐주셨다. 대본을 제가 재해석해서 다르게 연기를 했는데 그런 점을 감독님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저는 난우의 솔직한 점을 보여줬더니 그걸 좋아해 주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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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윤난우 역은 어떻게 준비하고 연기했는지.

▶난우는 강희가 말했듯 사랑스럽고 뒤끝 없고 꼬인 데가 없었다. 정의로운 면도 있어서 학교의 내부 고발자 역할도 했다. 붙임성도 좋고 그러다 보니 제가 고군분투를 했다. 사람이 허점이 있을 텐데, 그걸 100% 표현하기엔 이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다. 솔직한 얘기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난우가 '우리 이제 계약 연애 그만 해요. 제가 찬 걸로 할까요? 선배가 찬 걸로 할까요?'라고 대사를 하기도 하면서 제가 제안한 말을 했다. 제가 난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어서 애드리브성 대사가 꽤나 있었다. 난우의 서사가 길진 않았는데 제가 애쓰면서 성장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모텔 캘리' 난우 역으론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희진의 실제 MBTI와 성격은 어떤가.

▶ISFP다. 배려를 많이 하면서 다가가지만 속으로는 부끄럽고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일할 때는 외향적으로 임하려고 하고. 난우에 제가 투영됐을 수도 있겠다.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나 먼저 배려를 하려는 마음이 비슷한 것 같다.

-난우가 수의사란 직업적인 면에선 어떻게 준비하고 연기했는지.

▶제가 동물을 워낙 좋아하긴 했다. 실제로 저는 고양이,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미니어처 당나귀에 빠졌다. 제가 '당순아'라고 부르면 당순이가 귀를 쫑긋해서 뿌듯했다. 실제로 소도 보고 고양이, 당나귀까지 보면서 대동물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수의사님께 배웠다. 대동물 수의사님은 동물을 제압해야 해서 강한 면이 있어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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