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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현/사진=김창현 기자 |
최근 신수현은 스타뉴스 사옥에서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극본 엄선호, 연출 이장훈)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 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극이다. 극 중 신수현은 정의롭고 다정한 이지우 역을 맡았다.
이날 신수현은 웹툰 속 자기과 외모가 닮은 이지우 역에 마음이 끌려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시작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고, 두 달 뒤에 2차 오디션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간절했지만, 간절하지 않은 척했다. 너무 간절해 보이면 감독님이 부담스러워하실 거 같아 자신감 있는 척, 시크한 척, 도도한 척을 했다. 이지우 콘셉트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오디션 보고 '좀 더 간절하게 할걸 그랬나', '괜히 지우 콘셉트를 잡았나' 후회를 했다. 그러다 3차 오디션까지 보게 됐다"며 "2차 때의 아쉬움이 있어서 그때는 이지우가 아닌 나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인간적인 모습, 성격과 간절함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신수현은 "그때 몸 쓰는 것도 두렵지 않고, 액션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복싱을 배운 지 한 달밖에 안 됐었을 때인데 너무 간절하다 보니 6개월째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 제대로 통했다. 신수현은 "처음엔 감독님이 2차 때 내가 너무 간절해 보이지 않아 아리송하셨다더라.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아 하셨던 거 같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도 나를 추천해 줬다고 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3차 때 다시 나를 불렀는데, 그때 내가 간절해 보였다고 했다. 눈이 돌아 있는 거 같았다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오디션에서 합격한 신수현은 "(합격 통보 전까진) 회사에 매일 매일 결과를 한 번씩 물어봤다. 그러다 내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