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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보스하르트 감독대행. /AFPBBNews=뉴스1 |
보스하르트 감독대행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1,2차전 종합 점수 2-1로 거함 AC밀란을 제압했다.
페예노르트가 UCL 16강 무대에 오른 건 1974~1975시즌 UCL의 전신인 유러피안컵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탈락했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이 이날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역사적인 시즌의 일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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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보스하르트 감독대행. /AFPBBNews=뉴스1 |
사실 보스하르트 감독대행은 아직 UEFA 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규정에 따라 보스하르트 감독은 최대 60일 동안 페에노르트를 지휘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구단은 벌금을 내야한다.
보스하르트는 2018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뒤 2019년부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UEFA A 라이센스까지 취득해 18세 이하 청소년팀, 최상위 구단의 리저브 혹은 B팀, 남성 프로 2부리그 구단 감독만 가능하다. 경력이 일천하지만 페예노르트 임시 감독으로 3경기 1승 2패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심지어 AC밀란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감독의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AC밀란의 지휘봉은 포르투갈 출신 세르지우 콘세이상(51) 감독이 잡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선수로 참여했고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포르투갈 FC포르투 감독을 역임했을 정도로 유럽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지도자였지만 보스하르트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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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AC밀란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보스하르트 감독대행.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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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선수단이 AC밀란과 2차전서 승리한 뒤 원정 온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