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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쓰러진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셀틱(스코틀랜드)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1, 2차전 합계 3-2로 셀틱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뮌헨은 셀틱 원정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만 뮌헨은 토너먼트 직행 확정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대체 불가능한 공격수인 케인이 셀틱과 경기 도중 쓰러졌다. 케인은 셀틱전 4-2-3-1 포메이션에서 선발 스트라이커를 맡았지만, 다리에 통증을 느낀 탓에 46분 만에 교체됐다.
뮌헨의 우승 경쟁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의 다음 경기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맞대결이다"라며 "케인 정도의 기량을 지닌 선수가 결장한다는 것은 구단에 큰 타격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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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 중 셀틱 공격수 퀸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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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 중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최대 위기다. 뮌헨에는 케인을 대체할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 유망주 공격 자원 마티스 텔(20)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임대를 택했다. 뮌헨은 셀틱전에서 궁여지책으로 윙포워드 킹슬리 코망(29)을 케인 대신 교체 투입했다.
케인이 빠진 뒤 뮌헨은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 파괴력이 떨어지니 측면 공격도 풀리질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뮌헨은 후반전 셀틱에 실점을 내주며 1, 2차전 합계 2-2로 따라잡혔다. 경기 종료 직전 알폰소 데이비스(25)의 극장골이 터져 챔피언스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당장 급한 불을 껐지만, 잔여 시즌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분위기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 체제에서 단 한 개의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뮌헨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2024~2025시즌 뮌헨은 22경기 17승 4무 1패 승점 55로 단독 선두다. 2위 레버쿠젠(22경기 47점)과 8점 차이다.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프랑크푸르트전이다. 지난 시즌에도 뮌헨의 발목을 잡은 바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22경기 42점으로 분데스리가 전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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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