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전문가도 '김민재' 향해 쓴소리, 치명적 실수에 "엉망진창"... 뮌헨 극장골→간신히 UCL 16강 진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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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헤닝.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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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태클에 실패한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이 치명적인 실수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독일 여자대표팀 출신 조세핀 헤닝(36)도 쓴소리를 날렸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셀틱(스코틀랜드)과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뮌헨은 이번 무승부까지 포함해 합계 스코어 3-2를 기록, 대회 16강 무대에 올랐다.


극적인 승리였다. 뮌헨은 종료 직전까지 0-1로 뒤졌다. 하지만 뮌헨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레온 고레츠카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골문 앞에 있던 데이비스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남은 시간 한 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 16강 티켓을 따냈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도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선제 실점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슬라이딩 태클이 실패하면서 오히려 셀틱이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후 셀틱 공격수 니콜라스 게릿 쿤이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독일 스포르트1는 이날 "뮌헨 수비진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헤닝의 발언을 전했다. 헤닝은 뮌헨 수비진에 대해 "투박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도 없었다. 그들은 그냥 뛰기만 했다. 그것도 상대를 쫓는 것이 아니었다. 일대일 경합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민재의 슬라이딩 태클에 대해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스포르트1은 "축구전문가들이 김민재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독일 축구대표 출신이자 뮌헨 단장도 지냈던 마티아스 잠머 역시 헤닝의 비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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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독일 현지 스폭스도 "김민재는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더 불안했다. 0-1로 뒤지기 전에 김민재는 불필요하게 넘어졌다. 셀틱 골잡이 쿤을 막지 못하는 좋지 않은 슬라이딩 태클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악 평점인 5를 부여했다. 독일은 일반 통계매체와 다르게 숫자가 낮을수록 활약이 좋았다는 뜻이다. 평점 1이 최고 평점이고, 최저 평점은 5에 해당한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 5.94를 주었다. 또 실책을 기록했다고 표시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3에 불과했다. 소파스코어의 평점 역시 6.5였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4회 등을 올렸다. 패스성공률도 95%였다. 하지만 치명적인 미스로 인해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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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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