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토트넘 후보 주제에... 캡틴 SON 욕하지마" 韓 누리꾼 무섭다... 진짜 24시간 내내 오하라 SNS '항의 도배 중'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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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한국 누리꾼들이 손흥민(33·토트넘)을 비판한 제이미 오하라(39)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토트넘훗스퍼뉴스'는 19일(한국시간) "오하라는 한국 팬들의 거센 항의에도 '손흥민은 주장 자격이 없고 토트넘도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분전하고 있는 건 맞지만 팬들의 큰 비난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향한 오하라의 평가도 단호하다. 맹비난을 가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내 SNS에는 24시간 내내 한국 팬들의 항의 댓글이 쏟아진다. 내가 '손흥민이 주장 자격이 없고 대신할 선수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오하라의 SNS에는 한글 댓글이 눈에 띈다. '3류 선수 주제에 레전드를 비판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당신이 월드클래스를 평가할 위치가 아니다', '토트넘에서 1년 후보로 뛴 선수가 왜 레전드를 비판하나' 등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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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또한 '평가할 거면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자. 한국팬들 들먹이면서 관심을 끈다', '토트넘 출신이라면 팀을 흔드는 발언을 하지 말라. 지금 팀 스쿼드를 보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등 손흥민과 토트넘 비판을 자제하자는 당부 글도 있다.

하지만 오하라는 항의 댓글에도 손흥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예전에 월드클래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속도가 훨씬 줄었고 남을 추월할 정도도 아니다"라며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 난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더욱 강도를 높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는 제임스 매디슨(8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이상 7골)에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동 4위를 달린다.

팀 성적도 최악이다. 불과 3일 만에 우승을 노리던 2개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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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7일에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하며 합계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과정도 허망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패하며 17년 만의 리그컵 우승 도전은 막을 내렸다.

리그 성적도 형편없다. 8승3무13패(승점 27)로 14위로 처졌다. 아직 1개 대회에서 생존해 우승 기회 자체가 날아간 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4위로 16강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과 기세라면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손흥민을 향한 오하라의 비난은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최근 패한 경기들을 보면 투지, 열정, 욕심이 없었다. 무엇보다 확실한 리더십도 없었다"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어 "리더십 부재는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비롯된다. 나도 더 이상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감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주장이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어야만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서라도 구렁텅이에서 빼내야 한다"며 "하지만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주장 완장을 뺏어서 다른 선수에게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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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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