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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왼쪽)과 한두솔이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야수와 투수 MVP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SSG는 팀의 새로운 전력이 되어줄 유망주들의 성장을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고 강도 높은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이뤄내며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코칭스태프에서 준비를 잘 해줬다. 선수들도 주장 김광현을 비롯해서 베테랑, 어린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 줬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들이 보여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 젊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캠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이 넘쳤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그리고 고참들도 솔선수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돋보인 모습을 보인 건 야수 중엔 외야수 하재훈(25), 투수 중엔 한두솔(28)이었다. 특히 하재훈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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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
하재훈은 "우선 캠프 MVP에 뽑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비시즌에 몸을 빠르게 만들었다. 잘 준비해서 온 만큼 더 열정적으로 캠프에 임했던 것 같다"며 "캠프 기간 스윙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서 정규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야수 쪽에서 (최)지훈이와 (박)성한이는 말할 것도 없이 본인의 역할을 찾아서 잘 해줬고 (고)명준이를 비롯해 (정)준재, (박)지환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재훈이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키나와에서 야수 베테랑들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젊은 야수 뎁스가 한층 좋아졌다. (하)재훈이가 좋고 (오)태곤이까지 괜찮다면 올해 야수 경쟁이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하)재훈이는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수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 졌다. 그로 인해 스윙 면이 좋아졌다. 그리고 레그킥을 여유 있게 들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와 좋은 타구질과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며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멘탈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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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MVP에 선정된 최준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선수 MVP로서 노력을 인정받은 내야수 최준우(26)는 "선수들이 직접 뽑아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 선배님들이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인 것 같고, 팀에 공백이 생겼을 때 완벽하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SSG 선수단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에 훈련양이 많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연습경기 5게임에 집중하고자 한다.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그리고 베테랑 야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2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 그 부분을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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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단. /사진=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