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된' 이레 "대학 조기 입학, 걱정 많았는데..여유 생겼죠"[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입력 :2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배우 이레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괜괜')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레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무한 긍정 소녀 '인영' 역을 맡았다. '인영'은 혹독한 세상에 홀로 남겨졌지만 모든 것을 괜찮게 바라보려 하는 씩씩하고 솔직한 매력의 당찬 여고생이다.
2006년생인 이레는 2012년 데뷔한 13년 차 배우로, 올해 성인이 됐다. 그는 지난 2023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특별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레는 "성인이 되기까지 기다려 온 시간이 너무 길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다 보니까 제가 언젠가는 넘어야 할 큰 허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지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변화를 주지는 않을 거라면서 "저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실 제가 대학교를 좀 일찍 들어갔다 보니까 '나는 아직도 어른이 아니고, 턱걸이하고 있다'라는 느낌이었는데 해가 지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다 언니 오빠들이고, 특별 전형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좀 저를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학교에 들어와서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보이도록 노력했는데 저희 기수 언니 오빠들이 저를 예뻐해 주고, 저의 노력을 알아봐 줬다. 지금도 만나면 '이레는 술 마시면 안 돼'라고 아껴줘서 학교생활 재밌게 하고 있다. 시간이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적응을 잘하고 있다. 남은 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역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은 따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가 주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제가 '소원' 속 소원이로 보일 수도, '반도'의 준이로 보일 수도 있다. 딱히 조급하다거나 어떤 걸 선택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대중들이 날 어떻게 바라봐주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댓글이나 반응도 보는데 '귀엽다'라는 얘기를 볼 때마다 그것마저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레는 성인이 된 이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연기를 왜 좋아하지?', '연기를 왜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은 지금도 하고 있다. 직감적으로 연기를 하고 있을 때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왜 행복한지 설명할 방법이 없다. 계속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계획에 대해 "올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제가 오랫동안 20살을 기다려왔다. 주변에 들어보니까 20살 찍자마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하더라.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지금을 잘 즐기려고 한다. 걱정을 많이 안 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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