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먹튀' 대반전, 맨유 속 뒤집어진다 '역대급 부활' 3연속 MVP "매일 웃으면서 잠 깨... 너무 행복하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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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32강 경기가 끝난 뒤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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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의 셀타 비고전 득점 직후 레알 베티스 공식 SNS.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줄곧 부진했던 선수가 맞나 싶다. 레알 베티스로 전격 임대 이적한 안토니(25)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더니 모처럼 미소지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0일(한국시간)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와 연장 계약을 원한다"라며 "맨유에서 부진한 안토니는 스페인으로 이적한 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4경기에서 3골을 퍼부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한때 브라질의 재능으로 통한 안토니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럽 축구계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이적료 82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몸값에 걸맞지 않은 졸전 끝에 안토니는 지난달 레알 베티스와 임대 이적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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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14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32강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먹튀' 오명을 쓴 선수의 반전이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이적 후 첫 네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득점을 기록한 세 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적 직후 맹활약을 펼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와 인터뷰에서 "매일 미소와 함께 잠에서 깬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다. 레알 베티스에서 매일 즐겁게 지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토니는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이 순간을 위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준비하고 있었다. 놀라운 순간을 즐기겠다.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원소속팀 맨유에게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거의 뛰지 못했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두 번의 우승(잉글랜드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컵)을 차지했다. 맨유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맹활약도 예고했다. 안토니는 "라리가 세 경기에서 MVP를 차지해 정말 기쁘지만, 내게 중요한 건 팀이다"라며 "레알 베티스가 이기고 모두가 행복해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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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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