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감독 클래스! '포옛볼' 전북, ACL2 우승 보인다... 포트 합계 5-0 완파→8강 진출 성공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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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오른쪽) 전북 현대 감독이 손가락으로 선수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스 포옛(58) 감독 체제의 전북 현대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토너먼트 첫 상대를 다섯 골 차로 제압하며 우승 경쟁에 파란불을 켰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에서 포트FC(태국)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은 지난 13일 포트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1, 2차전 합계 5-0을 기록한 전북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ACL2 우승 도전을 이어나간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포옛 감독은 포트전에서 후보와 주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승전고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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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재용과 티아고가 최전방에 서고 권창훈, 강상윤, 김진규,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는 김태현, 박진선, 연제운, 최철순이 나왔다. 최철순은 단일 구단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트 최전방 공격수는 K리그의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한 페니엘 음라파가 맡았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박재용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절묘하게 돌려놨다.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북이 1, 2차전 합계 5-0으로 앞서나갔다.

전북은 득점 후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제공권이 뛰어난 장신 공격수 티아고와 박재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효율적인 롱볼로 포트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전북은 이영재, 안현범, 안드리고, 김하준을 교체 투입했다. 티아고, 한국영, 박진섭, 김태현이 벤치로 들어갔다.

급할 것이 없었던 전북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포트는 끝내 전북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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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옛 감독 체제의 전북은 공식 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지난 13일 포트전 4-0 대승에 이어 16일 김천 상무와 K리그1 개막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포트와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전북은 포트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K리그 강등 플레이오프(PO)까지 향하며 체면을 구겼던 전북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명가 부활을 정조준한다.

포옛 감독은 EPL을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선덜랜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상 잉글랜드), AEK 아테네(그리스),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상하이 선화(중국)도 지도한 바 있어 아시아 무대 이해도도 높다.

지난 5일 포옛 감독은 K리그1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전북 감독으로 와서 행복하다.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해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며 "ACL2 우승을 이루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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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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