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 아내 "시母=숙주 표현? 남편이 먼저 엄마 욕해서"[★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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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이혼숙려캠프' 8기 걱정 부부 아내가 시어머니를 '숙주'(宿主)라고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걱정 부부, 열아홉 부부, 탁구 부부가 최종 조정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최종 조정 부부는 걱정 부부였다. 걱정 부부 남편 측, 아내 측 변호인 모두 남편의 신경섬유종 관련 "건강상 발현이 없어서 알지 못했다. 만약 알았다 하더라도 혼인 취소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이들은 재산 분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걱정 부부 아내는 "(남편은) 이혼 의사가 0%라고 하는데 왜 저렇게 신나 보이나 싶었다. 화가 난다기보다 어이가 없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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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남편 측은 아내의 경제력을 지적했다. 만약 양육권을 아내가 가져가면 쌍둥이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 파난한 것.


이에 대해 아내는 "중문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자택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 반면 남편은 영업직이라 외부 업무를 줄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친정 어머니가 자녀들을 봐 줄 때 왜 일 안 했냐"고 질문했고, 아내는 "다른 일을 준비하는 중이다. 번역일은 가성비가 안 맞는다. 나중에 아이들 사교육비를 생각하면…"이라고 또 질문과 어긋나는 답변을 내놨다.

서장훈은 결국 "내가 어제도 말하지 않았냐. 물어본 내용에 맞는 답을 해야 한다"고 아내의 소통 방식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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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유아차 작동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남편은 아내가 육아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남편 측 변호인이 "유아차 작동할 줄 아냐"고 묻자 아내는 "주로 사용하는 유아차가 따로 있고, 무거워서 다루는 게 힘들었을 뿐이다. 카시트 경우도 애들이 그날 두꺼운 점퍼를 입고 있어서 닫히지 않았을 뿐이다. 제가 그걸 못 한다고 하면 저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이혼을 유예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요구사항 서른한 개를 일일이 읊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측은 아내에게 "신경섬유종 탓을 너무 많이 한다. 시댁을 '숙주'라고 표현한 것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시어머니한테 숙주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 이유는 남편이 먼저 저희 엄마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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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두 번째 최종 조정 부부는 탁구 부부였다. 아내는 "남편이 일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유책이라고 생각한다. 축의금이 다 빚으로 나갈 정도였다. 저는 임신한 상태로도 일을 했는데 남편은 자기 힘들다는 이유로 일을 안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 측 변호인 역시 "남편이 육아도, 일도, 집안일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에서 질 확률이 99%다"고 남편의 유책을 인정했다. 이에 남편이 "만약 제가 도장을 안 찍어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변호인은 "강제로 도장이 찍힌다"고 경고했다.

남편은 "더이상 쇼핑을 하지 않겠다. 아내 외 이성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지 않겠다. 빠른 시일 내 취직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주 3회 탁구 치는 것을 허락해달라"며 여전히 탁구를 놓지 못해 원성을 샀다.

남편은 또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를 놓치면 언제 또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서장훈은 "말만 잘한다. 말만 들으면 거의 진태현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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