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만삭' 김민희와 베를린 동행..기자회견서 임신 언급 無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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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홍상수 감독이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김민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제작실장이자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동행에 관심이 쏠렸다. 김민희는 만삭의 몸으로, 홍상수 감독과 함께 베를린으로 함께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기자회견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감독님의 작업방식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다. 촬영하는 날, 촬영 직전에서야 그날 촬영 분량을 확인하고, 리허설을 통해 준비한다. 아침에 처음 받은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고, 서로의 호흡을 통해서 여러 번 맞춰 본 다음에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모든 배우는 계획하고 준비하는 습관이 있다.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서는 그런 것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한다. 다른 작업보다 자유롭고, 전혀 몰랐던 부분이 조금씩 보일 때 기쁘고, 즐거운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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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국 강소이 홍상수 조윤희 권해효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홍상수 감독은 영화 예산에 대한 질문에는 "난 예산을 따로 계산하진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은 (배우들을 제외하고) 4명 정도"라며 김민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준비하는 데는 3주, 촬영은 7~8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6년 연속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봤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으로,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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