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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 사진을 촬영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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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 사진을 촬영했다.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마이애미를 담당하는 크리스티나 니콜라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최소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마이애미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의 이삭 아조트는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실에서 드릴 훈련과 섀도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가 자주 하던 운동인데 이번에는 훈련을 마친 후 손가락에 무언가를 느꼈다고 한다. 특정 그립을 잡을 때마다 계속 불편함을 느꼈고 앞으로 몇 주 후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라고 상세히 전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인 마이애미 헤럴드 소식통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통은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도중 몇 차례 손동작을 완료한 뒤 그의 손가락을 다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특정 그립 동작이 그를 다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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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 사진을 촬영했다. /AFPBBNews=뉴스1 |
하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처음 촬영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우석은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에 엮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 트리플A 팀에 배정된 고우석은 5월 31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지명 할당됐다. 마이너리그 FA와 마이애미 잔류 중 남는 걸 선택한 그는 7월 중순에는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당했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탓에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일이 없었다.
미국에서의 첫 시즌 성적은 마이너리그 통틀어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52⅓이닝 68피안타(8피홈런) 45실점(38자책) 3몸에 맞는 볼 22볼넷 52탈삼진 피안타율 0.30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2였다. 트리플A에서는 16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에서는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의 성적을 각각 거뒀다.
하지만 고우석은 원소속팀인 LG 트윈스 복귀보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다. 절치부심한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더블A팀인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구단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훈련에서는 마침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첫 사진 촬영까지 마쳤다. 그러나 채 이틀도 되지 않아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시즌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2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3월 25일 뉴욕 양키스전을 끝으로 시범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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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 사진을 촬영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