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차준환, 한국서 열린 사대륙선수권 쇼트 4위... 아쉬운 점프 실수, 3위와 단 0.6점 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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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준환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인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차준환(24·고려대)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차준환은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3점, 예술점수(PCS) 41.81점을 더해 79.24점으로 22명 중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인 88.38점에는 못 미쳤지만, 충분히 메달권 진입은 노릴 만하다. 차준환은 3위 도모노 가즈키(일본)를 불과 0.6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샤이도로프 미하일(카자흐스탄)이 94.73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미 마(미국)가 82.52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점프 실수를 범한 차준환은 직전 대회 기록보다 확 낮은 점수를 받았다. 차준환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94.09점을 적어낸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9.24점으로 14.85점 낮은 점수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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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뉴시스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차준환은 오는 22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을 노린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2명 중 21번째로 나섰다.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인 이매진 드래곤즈의 내추럴에 맞춰 연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배점이 가장 높은 기술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시도하다가 2회전에 그쳤다. 순간 점프 타이밍을 놓쳤다. 피겨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2회전 점프는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차준환의 첫 번째 점프는 0점 처리됐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며 GOE 1.10점을 기록했다. 플라잉 카멜 악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성공했다. 차준환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해내며 8.80점에 GOE 1.49점을 추가했다.

체인지 풋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레벨 4로 해낸 차준환은 마지막 기술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자세가 흐트러져 레벨2를 받았다.

차준환은 3년 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바 있다.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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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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